설봉문화제 시민참여형 축제로 ‘성황’
설봉문화제 시민참여형 축제로 ‘성황’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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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문화원, 올해 처음 설봉공원 일원에서 개최

 

 

‘제31회 설봉문화제’가 지난 9월 16일 설봉공원 일원에서 지역주민과 관내 문화예술동호인, 시민사회단체 등 약 3,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마무리됐다.
 
‘설봉산이 무너졌다. 들썩들썩 흥에 겨워’라는 주제로 이천문화원이 주관한 설봉문화제는 1987년 9월 시작해 지난 30여 년간 이천도자기축제 등 이천시 주요 문화예술행사를 태동시킨 이천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천최초의 문화예술 지역축제다.
 
설봉문화제는 개최 당시부터 ‘시민의 대동화합과 동참의식을 제고하여 향토문화를 창달하고,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이천의 지역 문화발전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크게 달라진 이천의 문화적 환경에 발맞추어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지난해부터 이천시민과 축제 관계자가 참여한 시민토론회를 거쳐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올해 새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다.
다양한 문화 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프로그램 구성으로 명실상부 이천시민이 직접 축제를 만들어 가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 올해부터 설봉공원에서 축제를 개최해 여느 때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따라서 시민의 쉼터인 설봉호수를 적극 활용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발길을 유도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요 행사로는 국악을 사랑하는 성인·청소년 국악 동호인이 기량을 겨루는 ‘이천시국악경연대회’에서부터 이천시민이 직접 부침개를 만들어 판매하여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천가지부침개장터’, 이천을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을 축제장을 찾은 시민이 직접 투표하여 우수작품을 선정하는 ‘가족사랑 사진공모전’, 경기도 무형문화재 50호인 이천거북놀이를 소재로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 선보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북이‘천’놀이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기에 못지 않게 이천의 아마추어 예술인이 설봉호수에서 거리공연을 펼치는 ‘호수공연 1987’,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건을 시민 스스로 거래하는 ‘YMCA벼룩시장’과 일본에 빼앗긴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희망하는 ‘이천오층석탑 희망사생대회’에는 학생들의 높은 참여열기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이천의 문화재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인 이천향토문화재보존연구회와 이천마중물 동아리가 주관한 ‘할아버지와 떠나는 역사여행’, 설봉공원 곳곳에 자리 잡은 조각품을 생생하게 설명하는 ‘조각에게 말을 걸다’ 까지 이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성대하게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자랑했다.
 
조명호 이천문화원장은 “설봉문화제는 다양한 이천의 문화예술행사를 유기적으로 엮은 향토문화예술축제로서 설봉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설봉산이 무너질만큼 들썩들썩하며 흥에 겹게 선을 보이게 됐다”고 축제를 소개하며 “이천 시민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축제로 이천 시민을 위한, 이천 지역 문화예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여 많은 이천시민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은 “시민들의 욕구와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즐기면서 축제 참여자들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감동을 느껴가는 것이 바로 행복도시 이천 축제의 숨은 매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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