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기업탐방 인터뷰ㅣ봉선화 식품을 찾아, 이종갑 연구소장
l기업탐방 인터뷰ㅣ봉선화 식품을 찾아, 이종갑 연구소장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7.07.1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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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인생 땀과 열정으로 바친 소금외길 인생
봉선화가 드리워진 건강 웰빙소금의 진수… 아내·아들과 함께 대를 이은 기업으로
먹는소금에서 치아와 미용을 생각한 미용양치소금 상품화 주력

 

 
음식 대부분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소금, 소금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중요성을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소금이 없다면 제 아무리 산해진미라 해도 ‘앙꼬 없는 찐빵’처럼 제 맛을 살리지 못하고 홀대를 받지 않을까?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했을 만큼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소금은 음식의 격을 살려주며 필수 불가결한 인류최대의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 50년에 가까운 외길인생으로 고집스럽게 소금만 생각하며 반평생 넘게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해온 이가 있다.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소금의 면모를 진화시키며 먼저 세계 여러나라인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의 문을 열어가고 있는 봉선화식품의 이종갑 연구소장.

시화공단에서 2012년 이천으로 신축이전 하고 아내 박정복씨가 회사를 맡아 경영중에 있으며, 올해 5월 경기도중소기업청으로부터 여성기업 인증을 받았다. 부부가 함께 봉선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종갑 연구소장은 회사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식지 않는 소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고스란히 제품에 담아내고 있다.

 

봉선화로 빚어낸 소금의 변신! 특허출원으로 가치를 높이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101번길 42에 소재한 봉선화식품을 방문해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즐비하게 심어져 푸르름을 발하고 있는 봉선화다.

인터뷰에 응한 이종갑 연구소장은 소금에 사용되고 있는 봉선화에 대해 소금애정 못지 않게 애정 또한 남다름을 알게 했다.

“소금과 함께 살아온지 47년이니까 50년 가까이 내 사명감으로 알고 제품을 만들어 왔어요” “이 길이 곧 천직이라 생각하고 옛날에는 3D업종에 속할 만큼 힘이 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족도 같이 일을 같이 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은 둘째아들 이충효 차장이 부모님과 함께 봉선화 식품을 같이 꾸려 가고 있다.

20여년은 소금의 생산자로서 나머지 25년은 소금의 개발자인 동시에 판매자로 이렇게 봉선화 식품은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식용소금을 제조`가공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소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봉선화와의 깊은 인연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제 제품개발의 필요성을 인식, 봉선화 추출물이 식품첨가물로 연구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돼 같이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봉선화는 보통 집 주변의 울타리나 장독대, 특히 생활하수가 흐르는 습한 곳에서 잘자라며 뱀이나 벌레`곤충등이 주변에 오지 못한다고 하여 ‘금사화’라고도 부른답니다”

봉선화추출물은 항진균, 항균작용으로 신선함을 유지시켜 주며 유리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감칠맛을 살려주는 기능이 아주 뛰어나 맛과 질을 높여주기에 그만이라는 평가다.

“소금과 결합하면 김장시 보존기간도 3배 내지 4배 늘어나며 음식의 맛을 맛있게 해준다 하니 제품 원료로 적합하다 싶었습니다”

이렇듯 봉선화 공장과 지방 재배지에서 가꾼 봉선화로 작용을 극대화시켜 1995년 봉선화추출물 특허회득을 거쳐 그 다음해에 봉선화 추출물 식품 공전(천연추출물171호)등재 됐다. 이어 봉선화추출물 및 그이 추출방법(특허 제0219306), 봉선화추출물로 도포된 가공소금(특허 0201729호)등 봉선화추출물에 대한 각종 기능성을 공인받았다.

봉선화 추출물은 봉선화의 전초에서 함수 에탄올로 천연 나프타키논류와 천연조미료인 유리아미노산류를 추출 숙성시켜 얻은 액을 말한다. 이 추출물을 정제수로 5배에서 10배 희석하여 그 수용액을 소금이 충진 된 혼합기에 분무기로 분무하며 혼합하고 가열 후 건조시키는 제조공정을 거친다.

 

 

100% 신안 천일염 원료로 제품의 신뢰도 높여

봉선화식품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천일염, 꽃소금, 죽염 등 일반 소금 외에 주력제품인봉선화 마늘소금, 봉선화 함초소금, 캠핑소금, 김구이소금 등을 상품화 하며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캠핑소금은 요즘트렌드에 맞게 캠핑족을 겨냥한 제품으로 바비큐 및 찌개에 사용하면 고기나 생선의 누린내와 느끼한 맛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으로 포장해 제품을 만들더라도 원료가 좋지 않으면 그 제품은 온전한 제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봉선화식품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원료로는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100% 신안천일염만을 사용한다.

신안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과 맑은 공기가 있어 천일염 생산에 좋은 환경에서 생산되어 맛과 품질을 보증한다. 특히 갯벌의 풍부한 염류와 유기물을 미생물이 분해 정화하여 최고의 미네랄이 공급된다.

이 연구소장은 회사 내부를 같이 둘러보면서 잔뜩 쌓여진 국내산 소금의 원산지 표시를 손으로 가리키며 일일이 확인시켜줬다.

또한 제조 공정을 소개하며 1차가열 작업을 할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차단한 공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용양치소금세트-양치와 피부미용 상품화

그중에 봉선화 식품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제품으로 봉선화 미용 양치소금세트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의 반응도 좋은 제품이여서 회사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상품으로 꼽는다.

식품의 용도가 아닌 피부관리용 소금인 ‘미솔트’, 양치전용 ‘미솔트Ⅱ’제품은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어 고열로 태워 만든 죽염을 봉선화 추출물, 해조류 한방재료 등과 혼합하여 장시간 구워낸 웰빙제품으로 사용시 상쾌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용소금은 봉선화의 항균`항진균 작용 및 소금의 삼투압작용으로 인해 피부아토피나 트러블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양치소금은 치약의 문제점에 관심이 많아져 소금으로 양치하는 소비자층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봉선화 양치소금은 봉선화의 작용으로 구내염 및 잇몸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다양한 특성을 지닌 소금제품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그동안 봉선화 식품은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G-FAIR KOREA, 광주중소기업제품박람회 등에 참여해 지속적인 홍보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제품을 꾸준히 알렸다.

제품의 명성에 걸맞게 스포츠서울TOP브랜드 획득, 스포츠조선우수기업브랜드선정, 대한미국경영인대상, 대한민국식품대전소비자 품평회 우스부스 선정 등에 빛나는 수상력을 자랑한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기업발전을 이끈다.
덕평휴게소, 농협직판장 등 국내 판매망 구축 늘려

이 연구소장은 처음 개발한 제품의 홍보를 위해 어려움을 겪었던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제품 홍보를 위해 구리농산물 새벽시장에 나가 1;1 제품 홍보도 했지만 수줍고 쉽게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껴 지하철에서 주변 분들에게 양해를 구해 노래도 부르며 스피치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많이 알리기는 쉽지 않아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거기에다 김치보존도를 겨냥한 봉선화절임 소금은 출시한 얼마 되지 않아 김치냉장고의 출시로 제품의 빛을 보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그렇지만 이에 포기하지 않고 기계의 보존에 의지하기 보다는 음식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보완과 개발에 힘썼다.

“아직까지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마트나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사실상 탑브랜드를 이겨낼 수 없지만 이를 따라가기 위해 신제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죠”

현재 봉선화식품은 10여종의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며, 1인가구가 많아지는 추세라 g수도 낮추고 디자인도 심플하게 바꿔 시장 변화에 맞춰나갈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해외수출보다 내수용 시장 비율이 작은편 이지만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에 있어요. 국내는 각종식자재마트와 동종업체로 나가고 있습니다”

봉선화식품 제품은 현재 가까운 덕평휴게소 농협직판장에 봉선화표고소금, 함초소금, 캠핑소금이 진열돼 있다고 한다.

 

 

올바른 소금사용법에 대한 소개도 함께

봉선화 마을 꽃길 조성과 봉선화 씨 나눠주기에 공을 들이는 그는 올바른 소금사용법을 위한 팁도 소개하며 소금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소금안의 간수의 양이라 강조했다.

일반소금을 사용하게 된다면 소금을 습기 없는 곳에 두어 간수를 빼놓으면 소금의 쓴맛을 덜 수 있다고 한다.

“저희 봉선화소금은 천일염의 수분을 1%미만 함량되어 있으며, 신안천일염을 탈수하여 2번이상 구워낸 소금으로 봉선화 마늘소금의 경우 고기`생선류에 사용하시면 누린내 및 비린내를 줄여주며, 봉선화 표고소금의 경우 찌개에 사용하시면 느끼한 맛을 줄여줍니다”

소비자들도 짠맛이 덜하고 비린내를 잡아주며 감칠맛 때문에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 연구소장은 제품생산과 판매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비례해 봉선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같은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생각해 봤어요 바로 봉선화를 심어 마을을 예쁘게 가꿔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행복마을가꾸기’ 사업에 응모해서 선정되어 만든 예쁜 봉선화 꽃길을 보며 마을 사람들도 무척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거기에다 국회생생텃밭 봉선화 모종 및 씨앗 공급, 각 초등학교와 장학회에 봉선화 엽서와 씨앗 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어 가히 봉선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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