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7대 임금 세조의 건강관리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건강관리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6.10.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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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는 자신의 친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물론 신하들의 힘에 좌지우지되는 왕권을 강화시키려고 한 것이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을 것이다
세조는 그런 불편한 마음으로 52세로 숨을 거두기까지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현호색이 가미된 칠기탕으로 기울증을 치료한 기록이 나온다


세조는 적당히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건강이 유지됨을 숙지하고 있었고, 누구보다도 먹고 마시는 문제를 진지하게 여겨 즐겁게 먹으면서 고르게 먹는 일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유지방법을 잘알고 있는 세조도 죽을 때까지 불면증과 우울증알 앓았다.


 불면증과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친조카 단종을 죽인 것이니 스트레스 강도는 엄청났을 것이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옛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피로, 신경쇠약, 불면증 등이 그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특히 불면증이 원인을 심신불안(스트레스)과 심신허약(만성피로)에서 오는 것으로 본다. 사려과다로 인해 한 가지 생각을 골몰하게 되면 생각이 지나쳐 심비(心脾)가 손상돼 잠이 오지 않게 되며, 노심초사 등 정신적이 과로나 육체적인 과로로 인해 심(心)이 허해지면 불면이 된다


 사람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적당한 운동과 적절한 영양섭취,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가 기본이다. 피로가 쌓여 그것을 풀기 위한 기전으로 잠을 편안히 자는 것이 좋지만, 피로가 너무 쌓이면 정신적인 압박인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항상 긴장된 마음을 이완시키고 심리적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면 편안한 잠자리로 인해 육체와 정신의 피로에서 해방될 것이다. 만약 그런 노력엗 실패한다면, 혈(血)을 보하고 안신(安神)시키는 효능이 있는 산조인 등이 가미된 한약을 처방받으면 더욱 좋아질 것이다.

 최정신(한의학 박사, 금오한의원 원장, 이천시한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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