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마누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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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6.09.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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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보석, 크리스탈 제품은 저의 모든 것입니다”

 40여년 외길 인생으로 크리스탈·유리산업의 역사 함께

원하는 제품의 필요 구매시… 공장 상시 문 열려 있어

 

▲ 이민철 대표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Crystal)의 변신과 아름다움은 무궁무진하다.
 
분위기를 잡으며 가까운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와인잔의 청아한 부딪힘에서 부터 유리와는 다르게 색다른 반짝임과 색감을 자랑하며 가벼운 목넘김의 유혹을 받는 맥주잔까지 어디 그뿐인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는 크리스탈 액자에 작고 귀여운 사물에서 부터 앙증맞은 동·식을 모티브로 한 장식품과 거기에 예쁜꽃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꽃병까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는 다채로움으로 고급스러움을 선사해준다.
 
이렇듯 ‘생활속의 보석’이라 불리는 크리스탈은 이밖에도 거울과 조명 등 우리의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범위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 투명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며 외길인생으로 한평생을 크리스탈과 유리산업에 열정을 바쳐 살아온 이가 있다.
 
이천시 대월면 대월로 501에 위치하고 있는 마누크리스탈 이민철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 대표를 만나 크리스탈 세계로 들어가봤다.
 

크리스탈·유리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기업

마누크리스탈에 도착하니 미리 기다린 이민철 대표가 반색을 하며 마중을 나왔다.
 
이 대표는 흔히 사무보는 집무실이 아닌 크리스탈 제품이 보관되어 있는 공장안으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각양 각색의 크리스탈 제품이 수도 없이 진열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깨끗한 빛과 투명한 맑은 소리를 자랑하는 크리스탈에 대해 “크리스탈 유리는 일반유리와는 불순물을 낮춘 순도와 투명도와 함께 빛에 대한 굴절률이 높아 아름다운 광택과 마무리, 거기에 가공성이 좋아 세공을 통해 정밀하고 아름다운 문양이 들어간 것이 크리스탈의 생명”이라고 이대표는 말한다.
 
마누크리스탈은 크리스탈·유리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업체에 속한다. 여기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주로 가정·업소용 컵과 음료수·와인잔, 디켄더, 그릇, 인테리어용 제품 등 이외에도 종류도 다양하게 셀 수 없을 정도다.
 
IMF 위기를 맞아 퇴직후 1998년 만우유리 회사를 설립하여 2004년 만우크리스탈로 상호를 변경, 오늘에까지 이르며 고희를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정열적으로 경영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민철 대표.
1970년대 초 서울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두산그룹의 두산유리에 입사하여 생산과 제작을 맡으며 유리와 인연을 맺은 기간까지 더하면 그동안 이대표는 40여년이 넘는 세월을 한우물만 파오다시피 한 유리업계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대표는 한눈 팔지 않고 유리업계인 이 길로만 걷게된 것에 “처음 입사하면서부터 평사원부터 임원으로 다른 것은 생각지 않고 유리만 생각했다. 내가 만든 잔을 볼 때 성취하는 즐거움을 느꼈다”면서 “거기에다 잔을 채워 음미할 때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유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몸이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대량주문생산, 공장 방문 판매 등

소비자와 가까이 하는 다양한 판로 열어놔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소비패턴을 분석하며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는 이대표는 일단 주위사람이 좋아하면 된다는 점을 꼽으면서 보는 사람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있어야함을 강조했다.
 
특히 크리스탈·유리 제품은 까다로운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인에 가까운 이대표는 유리에 조각을 하고 세공을 하는 섬세한 손작업 과정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잘 파악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의 와인인구 증가로 와인잔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입와인 업체를 찾아다니며 마누크리스탈의 제작능력을 어필하며 와인업체 프로션에 참여했고, 커피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와 작업하면서 ‘15주년 기념 글라스, ’체리 블라썸‘ 등 컵을 만들어 한정판매로 많은 수요가 있었다”고 이대표는 덧붙였다.
 
이미 몇해전에 한국진흥원의 우수디자인 선정, 발명특허대전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점은 숙련된 노하우와 기술력의 차이를 보여준 결과인 셈이다.
 
제품은 주로 와인이나 위스키 수입업체 등의 주문제작으로 대량생산이 위주이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온라인 쇼핑몰(imanu.co.kr)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밖에도 상패, 트로피, 장식용품도 취급하며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는 이대표는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공장안을 두루 보여주고 설명을 곁들이면서 누구나 방문하면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도 가능하다고 일러줬다.
 
이처럼 애착을 가지고 만든 제품을 소비자와 가까이 할 수 있는 여러 판로를 열어놓고 있는 이민철 대표는 “여러 사람들이 공장 제품을 견학 하러 오시기도 한다. 언제나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 주신다면 대 환영“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40여년을 함께한 세월속에 투영된 끈끈한 유리사랑

 
오랜 세월 동안 유리와 동고동락 하며 함께 살아온 이민철 대표는 회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내가 걸어온 길을 생각해볼 때 어찌보면 당연한 답이겠지만 전문성이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어야 가능한 것이며 회사도 리더가 전문성을 지녀야 직원도 이끌 수 있는 원동력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서로에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과거 회사생활을 할 때 상사가 절 믿어줬기 때문에 믿고 따르며 일을 했고 상사가 됐을 때도 나 역시 신뢰를 주기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변함없는 철칙”이라며 믿음과 신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수많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관심을 갖게 했던 것으로 크리스탈 액자를 손수 가져와 보여주며, 이 제품을 만들기까지 공부도 많이 하고 공정이 까다로워 개발·기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때 실패의 경험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라 가장 먼저 손이 가고 꼽는다고 한다.
 
기존에는 성남에 사무실이 있어 그쪽에 있다가 지금은 이천에서 살다시피 생활하고 있는 이대표는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이천과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사업을 하게 됐다. 고향처럼 생각하면서 앞서 밝힌 것처럼 크리스탈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언제든지 공장을 찾아와 주신다면 상시 개방해 놓겠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런 구매가 될 것”이라 말하며, 대신 포장은 구비해 놓은 포장재로 셀프포장인 것을 귀띔했다.
 
이대표는 직장생활을 할 당시 유럽으로 출장을 갈 경우가 많았는데 스웨덴에 있는 한 지역에 경관이 무척 좋은 공장이 자리를 잡고 핸드메이드로 재밌게 제품을 생산 하며 체험도 하던 것이 지금까지 무척 인상 깊게 남았음을 내비치면서 “이천공장에 제조설비를 작게 만들어 직접 체험도 해보고 사람들에게 유리`크리스탈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평생을 삶의 동반자로 함께한 유리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즐거움을 준다는 것처럼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이 대표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졌다.
<방문문의 : 031)495-9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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