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백두산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민족의 영산 백두산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 이천설봉신문
  • 승인 2016.09.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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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한국현대백두산도展’개최

 

 

민족의 영산인 백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화폭의 그림으로 담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지난 9월 22일 가을기획전으로 ‘한국 현대 백두산도展’ 개막식을 오후 3시 개최했다.
 
이번 기획전은 한반도를 대표하는 산으로 그간 한민족의 발상지이자 영산으로 여겨왔던 백두산의 특징과 위상을 지닌 그림을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11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백두산은 본격적인 회화의 제재로 등장하기 보다는 지도와 같은 실용성이 강한 자료에 이미지로 삽입됐던 것이 대분이여서 작품으로 다루지 않아 거의 접하기가 어려웠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이러한 백두산의 그림을 작고한 월전 장우성 선생을 비롯하여 12명의 명망 있는 작가는 현재 미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수묵채색화단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 역사성과 예술성이 깃든 한국 근현대기의 백두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남북분단을 아쉬워하며 혹은 한민족의 정서를 기리면서 백두산을 그린 장우성, 민경갑, 임송희, 이숙자 화백은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백두산을 한국의 영산으로 그려냈으며, 그 과정 백두산의 최정상부인 천지를 주목했다.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백두산이라는 자연에 주목한 김옥진, 이영찬, 하태진, 지암 김대원, 창산 김대원 화백은 모두 자신의 방법으로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장백폭포를 비롯한 천지 이외의 장소들, 천지 옆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장군봉을 담았다.한진만, 정종해, 오숙환 화백은 백두산이라는 상징 혹은 자연 자체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를 매개로 한 예술성의 표출을 시도했다.
 
실경 자체의 특징 보다는 작가 자신의 개성이 두드러지며 실경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거기에서 느껴지는 감흥을 독창적인 화풍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했다.
 
장학구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월전께서 백두산 천지를 그릴때 교과서에나 작게 나올때라 자료가 없어 애를 먹다 자료를 가까스로 구해 백두산 천지도를 그렸던 적도 있었다”고 회상하며 “이렇게 전시회를 갖게 되어 무척 반갑고 전시회를 위해서 작품을 내어주시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작가님들과 참석해 주신 내·외빈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임송희·오용길 작가대표는 “우리나라의 영산인 백두산도 전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백두산 전시는 대단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강산에 관한 그림은 많으나 백두산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히며 “월전미술관이 월전 선생님의 작업세계를 기리고 동양화가들을 위해서 많은 전시계획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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